좁은 도시의 하늘을 더 비좁게 만드는 빌딩숲..
운운하는 불평이 오히려 우스울 만큼,
받아들여 익숙해진 풍경 속에
초승달이 지고 있었다.



깜빡 잊고 있었는데 저걸 보고서야 기억났다.
오늘은 달-금성-목성이 회합하는 날이었던 거다.
(전에 뉴스에서 보고 메모를 해뒀었다. 하지만 그 메모용지는 대체 어디로....;;)

음력 날짜를 따져 보진 않았는데
이제보니 하필 초승달일 때의 회합이라서
해지고 달 돋아나도 금새 서쪽하늘로 사라지게 된 그들.
...
서쪽이면.. 중국.. 타이랜드.. 인도.. 아프간.. 두바이.. 헝가리.. 이탈리아.. 스페인.. (dot.dot.dot)
이렇게 흘러가다보면 그들.. 개밥바라기도 목성도 점점 달이랑 멀어지겠지.



별들의 회합을 마치 영화 엔딩 보듯이 감상한 건
익숙해져서 이제 더 불평을 늘어놓기도 어색한 저 빌딩...
저것 때문이었던 거 같아
장막.

그래서
'거칠은 벌판으로 달려가자'할 필요없이
어디든 꽤 괜찮은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요일 아침에 어제 밤하늘 기사가 떴다.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digital/spaceman/view.html?photoid=2773&newsid=20081202094118863&p=seoul

다들.. 밤하늘 같은 거 안보고 각자 바쁘게 사는 줄로만 알았는데
기사 밑에 댓글들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던 거야
우연히 '별의 집회'를 발견하곤 잠깐 하던일을 멈췄겠지??
헤~

별의 집회모습 사진들을 검색해보니..


Korea Moon
  위에 korea moon  보고 알았는데 금성과 목성이 Sagittarius에서 초승달과 만난 거였다..(우왕ㅋ굳ㅋ)
생각해 보면 태양이 Sagittarius에 있는 12월초순.. 해질녘의 서쪽하늘이니깐 당연한 건데도 ;;



그리고
연합뉴스 사진에 마침..
나라별로 달랐던 밤하늘 모습이 올라와 있어서..
여기..

 
India Kashmir moon


Italy & Jerusalem moon


 USA moon


서쪽으로 갈수록 달이 점점 뒤쳐지고 있다...
Posted by Nav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