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봄

환/희/동 네 2009. 3. 17. 22:50



약 3주 전부터 환희의 봄바람이 시작됐기 때문에 요즘은 밤마다 방에 데리고 와서 재운다.
내가 바로 옆에 있으면 눈치껏 덜 울기 때문에..
(환희님하 더더더더 자제요망, 밤에 계속 시끄럽게 울다가는 이 동네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단 말이야;;;)




아무튼
환희는 자기 혼자만 내 방에서 잘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평소 내 총애를 받아온 희동이(..그게 사실?)에 대해

←우월감을 잔뜩 느끼는 듯한 분위기.



그에 반해
희동이는 환희만 내방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어딘지 모르게
패배감을 느끼는 듯한 분위기.


...자기 활동 영역이 늘고 준다는 그런 느낌을 받을 거 같아 왠지.









'환희의 봄'을 활동사진으로 만들어봤다.
바로 이런 모습이야말로 녀석의 본색!!

환희의 이런 몸부림은 분명 봄 탓인 거 같은데도
녀석... 봄볕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창틀에 일광욕을 하러 올라가는 일이 별로 없다.
환희는 그저 음침한 내 책상아래에서만 봄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책상밑에서 불어오는 데굴데굴 봄바람 소리...





그릉지만 좋아라 해서 그런지 몰라도(하긴, 미녀는 원래 그늘을 좋아한다고..)
매일 매일 창틀에서 일광욕을 하는 것이 분명한 산타베이비나 희동쓰의 보송한 털결에 비해
환희녀석의 털결은 좀 눅눅한 것도 같고..


그래서 녀석을 억지로 창틀에 올려놨다.




아무리 생각해도 넌 나의 박카스 ㅋㅋ

Posted by 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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