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대포장 사료라고 해서 7,8킬로그램짜리 사료를 사다가 한달 정도씩 녀석들을 먹인다.
(부양가족 셋... 어깨가 무겁습니다...ㅎㅎ)

그런데 가끔씩 그 사료를 떨구는 때가 있다.
내가 먹을 쌀도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있다가 떨구는 때가 있으므로 녀석들 밥을 특별히 차별하는 건 아닌데...

아무튼 그럴 때는 얼른 인근의 동물병원에 가서 소형으로 나온 고양이용 사료를 사다가 먹인다.
아무래도 소형포장 사료는 좀 더 비싼 사료인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며칠전에 사온 소형포장 사료를 우리집 녀석들이.. 참 잘 먹더라구요.

솔직히 이번 겨울 동안 희동이가 많이 슬림해졌다.
그건 내가 녀석의 몸상태를 고려해서 라이트 사료만 사다 먹였기 때문이라고..
그런 노력이 이제야 빛을 발한다고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소형포장 사료를 사다먹이니깐 왠일인지 녀석들 밥그릇에 사료가 남아나질 않는다.
집에 들어온 나를 향해 '얼른 밥내놔라, 캬옹!!'이라고 울어대는 녀석들의 애교섞인 신경질도 늘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정황을 보아하니
이번에 사온 소형 사료(로얄캐닌)가 녀석들 입맛에 맞는 건 확실하다.
덕분에 오늘 이 꼴이 돼 버린 사료팩을 발견했다..



아아아...

아마도 저기에 대고 스크래치를 한 모양인데..



분명 지퍼락으로 밀봉하게끔 나온건데도 무슨 '냄새'가 배어나오는 건지..
녀석들이 저 사료팩을 뜯어서 사료를 먹으려고 기를 쓴 흔적이 바로 걸레쪽이 돼 버린 사료 포장 팩...



지퍼락은 믿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서야
너덜너덜해진 사료팩의 사료를 기존의 사료통에 다 부어넣었고..




내일이면 새로 주문한 대포장 사료가 도착할 것이고...



희동이 녀석의 다이어트는 아마도 계속 될 것이고..

로얄캐닌은 별미로 주는 사료가 될 것이고...

그래요 ^^
Posted by 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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