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거의 직전에 서둘러 확인하는 사항 몇개..
나름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스안전.
가스 누출되면 갇힌 집에서 어떡해.
혹시 폭발사고라도 난다면 대체 누가 나에게 사고에 대해 연락 해 줄 수 있을까.
그러고보니 며칠전 연2회의 가스안전 점검 받느라 그 담당자 여자분과 또 만났다.
이제 네번째 만난거군.
이분은 내 전화번호 아니깐 혹시 연락해 줄 수도 있겠다.. 친하게 지내야지 ㅎ
행여나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다 해도 창문이 많이 열려 있으면 나 귀가할 때까지 생존 확률이 더 높겠지
그래서 외출시에는 꼭 열어두는 부엌창문..
출근 후 가끔 이 창문을 안 열어둔 거 같은 기분이 들면 무심코
집에 전화해서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그러니까 집에 있는 희동이에게 전화..;;;
꿈에서라면 이 상황에서 난 전화를 하고 집에선 친근한 느낌의 어떤 모르는 사람이 전화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여름이라서
저녁에 물 갈아줄 때 페트병 속의 물은 낮 동안의 온도만큼인지 약간은 따뜻해져 있다.
그래서 저녁에 갈아줬더라도 왠지 내킬 땐 아침에 다시 한번 갈아주는 경우도 많은데.
(희동이녀석이 물통주변의 물을 핥아서 글자가 번진듯 ㅋㅋ)
사료는 줄어들었을 때마다 채워주는 편인데 ..
(조금이라도 비면 다시 채워주는 거, 이거 일본식 첨잔방식이던가,중국식이던가? )
근데 사실 사료 좀 안 챙겨줬다고 밖에 나가서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
요즘은 돈내고 다이어트들도 많이 하는데 말이야
가끔씩 굶는(=단식)게 건강에도 좋아.
안 그래?
사용하지 않을 땐 플러그를 뽑아둬야 된다고 하는데..
안 그러면 비오거나 번개칠 때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고는 하던데..
그래도 며칠 집을 비울 때가 아니면 보통 신경을 안 쓴다.
하지만..
반나절을 비우든 3흘을 비우든, 날 사고가 나는 건 매한가지라는 생각에 문득문득 걱정될 때가 있다.
(사고는 순식간?)
집안의 많은 전선들 중 특히 텔레비전 플러그는 쪼끔 더 신경이 쓰이는데.
TV전선이 연결된 상태에서 폭파사고가 났다는 기사를 몇 번 본거 같아서..
그래도 플러그를 다시 꽂고 화면 재설정 하는 건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역시나 집을 며칠 비울 때가 아니면 저기 빨간등을 그대로 On 해둔채로 두는게 다반사다.
그래놓고 가끔씩 또 걱정..
불나도 119에 신고도 못할텐데 이녀석들..
여차하면 반드시 방충망을 뚫고 도망나가도록 해.
대충 체크가 끝났는데도 아직 시간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화장실 청소를 한번 더 하기도 한다.
보통은 저녁때 청소를 하지만...
요즘은 더위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감자량 증가경향..
^-^
이런거 저런거 다 끝나고 드디어 현관문을 나서려고 하는데
녀석들이 나 출근하는 거 신경도 안 쓰고 방에서 쌩까고 있다면 (대체로들 그런다 못된것들..)
주저없이 내가 먼저 다가가서 공평하게 사랑의 터치를 날린다! 이름도 한번씩 더 불러보고~♡
매일 이별하는 우리들..ㅎ
그러고 다시 현관쪽으로 나오려는데 식탁위에 아침에 먹은 김 포장지가 널부러져 있다면..
이걸 또 그냥 놔두면 안된다.
이건 부엌 쓰레기통에 버려도 되지만
'신체에 무해하나 먹지마세요'라고 돼 있는 실리카겔은 내 방 쓰레기통이나,, 암튼 내 방 아무데나 버려야 한다.
고양이들은 글을 못 읽으니깐 심심하면 먹을 수도 있고 그래서..
난에 얽매이는 자신을 발견하곤 그 난을 남에게 그냥 줘 버리셨다는 법정스님의 수필.
청소년기에는 무턱대고 공감했다.
대학생때는 정말 비정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비정하다고 생각했더니 ↓이런 글↓이 바로 내 눈 앞에 떨어졌다.
그래서 또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생각하기론
난 수도 같은 거 하는 사람 아니니깐 그 분들 대신 맘껏 다정하자고..
...
그러니까 다정한 사람입니다 저..
(..부끄부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