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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5 이어지는 사건·사고 : 위험한 장난감, 비닐봉지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보니
희동이가 비닐봉지를 냉장고 위에까지 가지고 올라가서 깔고 앉아 있는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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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들 대체 나 없는 새, 집안의 지형지물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놀길래
저 비닐봉지를 '입에 물고' 냉장고까지 올라갔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희동이녀석에게서 비닐봉지를 뺏어내려고 했는데



가서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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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의 손잡이 부분에 몸이 끼어 있던 거였다.



물건 사면서 가지고 오게 되는 종이백이나 비닐봉지..
따로 정리해 두지 않고 그냥 그대로 방바닥에 팽개쳐 둘 때가 많은데 그건
(블로그 상단 제일 우측의 '고급정육 종이백' 속에서 안심하고 있는 고양이(환희)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이 녀석들이 저런 주머니 속에서 노는 걸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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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대체 저 토실토실한 몸으로 어떻게 저런게 가능하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주말에 던져 둔 비닐봉지를 가지고 놀던 희동이가
비닐봉지 손잡이 부분을 통과하려는 기예를 벌이다가 아예 몸이 그 사이에 끼어 버렸고
포도먹고 나오던 여우가 나무틈새 사이에 낀 것처럼
몇일간의 절식없이는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저런 상태가 돼 버린거.

그리고 아무리 해도 안 떨어지는 봉지를 달고 다니는 자기 모습이 짜증 났는지
희동이녀석, 봉지에 끼인채로 냉장고 위에 '숨어'있었던 거고..
그러니까 희동이녀석, 숨어 있었던거지..
고양이들, 자기 아프거나 하면 아픈거 티안내려고 그러다가 병 키우는 것 처럼..
이 습성은 실은, 약하게 보이기 싫기 때문.. 이겠지?

봉지에서 빼내면서 보니깐 녀석..
정말 숨이 막혔을 거 같다.


아기 때 고양이 목걸이를 한 채로 버려지거나 길을 잃거나 한 고양이들..
거리에서 자라면서 몸이 커가는 동안
스스로 풀어낼 수 없는 목의 목걸이가 점점 자기 목을 옥죄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몇 번 봤었다.
그러니까 희동이녀석도 그런식으로 반나절(??) 동안 가슴부위에 압박을 당하고 있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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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비닐봉지가 때론 '위험한 장난감'이 될수도 있다는 걸 알게됐다.
(3세이하 고양이 사용금지 / 고양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 반려인의 지도하에 고양이가 사용가능)

다음부턴 조심해야지 정말..;;

Posted by N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