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장난감을 흔들어만 주다가
하루는 이 장난감이 녀석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걸까 궁금해서 밑에서 한번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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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엔 아무 매력이 없다 ㅡ_ㅡ
이딴게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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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길래, 녀석들을 이렇게 번민하게 만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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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장난감 자체를 원한다면
(보다시피) 식탁위로 뛰어올라와서 더 쉽게 낚아챌 수도 있는데...

녀석들이 그러지 않는 건

1. 이게 게임이라는 걸 너도 알고 나도 알기 때문에 게임의 규칙(흔들리는 물체에만 반응할것)을 지키느라.

2. 게임의 규칙따윈 없다, 난 흔들리는 물체밖에 안 보인다.. 이런 가여운 고양이 life를 의미.

어느 쪽인진 모르겠다 잘.




고등학교 때 윤리선생님이
"이번 기말고사 윤리시험 공부할 때 A문제집만 보지 말고 B도 보고 C도 보고 좀  다.각.도.로 공부를 하거라"
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윤리 하나 다각도로 공부하다가 다른 과목 다 망치면~)
도대체 이말이 왜 내 기억속에 고착돼 버렸는진 모르겠지만, 나중에 학부 때
주역 64괘.. 착종복잡.. 이런 내용을 볼 때마다 항상 윤리 선생님의 그 기말고사 tip 이 떠올랐다.
쌩뚱맞다고 해도 뭐...


카프카의 '변신'초반에 벌레가 된 주인공의 시선이 제한되는 상황이 나온다.
소위 말하는 지렁이 1차원, 벌레 2차원, 사람 3차원이라는 건데..
그래서
날벌레들이 바로 밑의 열린 유리창을 못 찾고 계속 닫힌 유리창만 더듬고 있는게
한단계 고차원인 인간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어리석어 보이기 마련.
(날벌레의 경우는 꼭 차원 운운할 게 아니라 그저 시야의 범위 문제일 수도 있지만..)

물론
천상천하 유아독존 3차원 인간에게도 때를 기다린다(4차원)는 굴레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목을 매고 갈구하기만 하면 정말..
영혼까지 말라버릴 수 있으니까 (이런거 전~혀 아름답지 않아..)


그러니까
뒤로 잠시 물러서서 좀 "다각도"로 살펴보자구요.
그럼 답이 보일수도 있잖아?


고양이조차도 조금만 뒤로 물러서서 보면 흔들리는 장난감 너머의 내 손을 알아챌 수 있는데 말입니다...

Posted by Navi.